<뉴스추적>상주시민대종 건립 중단 빈축
<뉴스추적>상주시민대종 건립 중단 빈축
  • 상주=이재수
  • 승인 2010.07.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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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는 화합과 평안, 번영을 염원하는 상징물인 `상주시민대종’ 건립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성금부족 등으로 중단, 빈축을 사고 있었다.

상주시민대종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수)는 지난 2009년 1월, 시민 모두의 뜻과 소망을 담아 2010년 12월31일 타종(시 승격 25주년)을 목표로 시민대종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상주발전범시민연합 사무실에서 추진위원 10여명(위원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종건립 중단에 잠정 결론을 내렸다.

시민대종건립과 관련, 추진위는 대종 건립비 소요예산 총 16억원 중 종각건립 6억5천만원은 시비로, 나머지 9억5천만원은 시민성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종각건립 위치 선정부터 문제가 불거졌으며 지난해 시의회는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경제난을 이유로 든 일부 시민들의 반대에도 부딪혔다.

반대여론에도 불구, 상주시는 공무원들로부터 직급별로 성금을 징수했다. 지역 기업체는 자발적이란 명목하에 봉급에서 일정금액을 성금을 공제,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 동안 단체 및 개인 190여명이 참여 총 1억 6천890만원의 성금이 모금 됐으나 목표 금액에는 크게 미달됐다.

시민대종 건립이 무산과 관련, 경북도가 처분승인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성금은 일일이 돌려줘야한다. 이에따른 행정력 소모 등은 또다른 부작용을 낳게된다.

김철수 추진위원장은 지난 16일 상주문화원 원장으로 취임하는 등 지도부의 부재도 한몫을 했다.
추진위원인 이모씨는 “자의든 타의든 성금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죄송하고, 상주의 무궁한 번영을 염원하겠다는 추진사업이 실패로 막을 내림에 따라 자칫 시민의 화합과 단합을 반목하는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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