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9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명 증가한 9천553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6명) 이후 나흘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새로 확인된 집단 발병과 연관 있다. 방역 당국은 경북 구미 확진자의 노출 동선인 대구 북구 소재 유흥주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종사자 6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긴급 재난 문자로 "5월 중 보스가요주점(북구 산격동 1674, 지하 1층)을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 예약 후 즉시 검사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지난 17일 확진된 깜깜이 환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