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6일 만에 30명대 확진
경북, 6일 만에 30명대 확진
  • 조재천
  • 승인 2021.05.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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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33명
김천 15명 중 단란주점 관련 9명
“유흥시설 이용자 검사” 행정명령
대구 9명…북구 유흥주점 6명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6명) 이후 나흘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경북은 엿새 만에 다시 3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3명 증가한 4천554명이다. 최근 경북에서는 한 달 넘게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다 지난 12일 7명으로 떨어지며 둔화 조짐을 보였지만, 이후 다시 하루 10~3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도내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김천 15명, 포항 7명, 경산·칠곡 각 4명, 구미 2명, 경주 1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김천에서는 단란주점 관련 9명, 깜깜이 환자 6명이 감염됐다. 이날 김천시는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지역 유흥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사받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포항에서는 경주 확진자의 접촉자 6명,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 확진자 4명은 모두 이슬람 라마단 행사 관련이다. 칠곡 확진자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 1명은 깜깜이 환자다. 구미에서는 칠곡 및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가 1명씩 감염됐고, 경주에서는 울산 확진자의 가족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대구에서는 지역 감염 사례로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9천55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새로 확인된 집단 감염으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북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이다. 방역 당국은 경북 구미 확진자가 방문한 대구 북구 소재 유흥주점을 역학 조사하는 과정에서 종사자 6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5월 중 보스가요주점(북구 산격동 1674, 지하 1층)을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 예약 후 즉시 검사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명은 깜깜이 환자다.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외 지난 17일 확진된 깜깜이 환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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