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자 19명…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속출
대구 신규 확진자 19명…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속출
  • 조재천
  • 승인 2021.05.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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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9명 중 유흥주점 관련 13명
금일 집계 미반영 28명도 유흥주점 연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명 발생했다. 대구시는 지역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자 22일부터 30일까지 지역 모든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을 집합 금지 조치하고, 해당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9명 증가한 9천572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13명은 지역 유흥주점과 연관 있다. 이들 가운데 12명은 유흥주점 종사자, 1명은 n차 감염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확진자 28명도 유흥주점과 연관성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날까지 유흥주점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금일 오전 0시부터 현재까지 추가로 28명이 더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수는 47명으로, 이 가운데 종사자가 30명이고 이용자는 17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흥주점 관련 최초 확진자(구미)가 한 달간 지인(울산)과 더불어 대구시에 굉장히 많은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스럽다”면서 “특히 울산 지역에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구로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대구시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지역 모든 유흥주점(1천286개)과 단란주점(459개), 노래연습장(1천542개)에 대한 집합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해당 시설 종사자는 같은 기간 동안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행정 명령에 따라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진 시설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대구시는 오는 30일까지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집합 금지 조치 등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집계된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명은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 관련이다. 기도원 관련 1명, n차 감염자 1명이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43명으로 늘었다. 달서구 대학생 모임 관련 자가 격리 중이던 1명도 검사 결과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 밖에 충남 서산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미국 입국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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