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대구시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대구시는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에 따른 특별대책 TF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21명, n차 접촉자 26명 등 47명으로 총 신규 확진자 56명 대비 약 83%를 차지했다.
시는 상황총괄반, 선제검사 및 역학조사반, 방역점검반으로 TF팀을 꾸려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행하기로 했다. TF팀은 일일점검, 일일보고 체계를 상시 유지해 업계 종사자 전수검사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하도록 독려한다.
또 신속한 선제검사를 위해 시는 현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만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남구와 달서구에 각 1개소씩 추가 설치해 24일부터 운영한다. 확진자 수, 유행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방역 상황이 악화되거나 검사 성과가 미진할 경우 전수검사 기간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급속히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구‧군별 자가격리 시스템을 강화한다"며 "현재는 병상 확보에 여력이 있으나 만일의 비상 상황 대비를 위해 생활치료센터가 즉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0시부터 30일을 완료일로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와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