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노바백스-국내 기업·정부와 손잡았다
모더나·노바백스-국내 기업·정부와 손잡았다
  • 조혁진
  • 승인 2021.05.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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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올 3분기부터 모더나 백신 수억 도스 위탁생산
모더나, 국내에 mRNA 백신 인프라 조성 협력
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 백신 개발·생산 협력 MOU…국내 백신 역량 향상 기대
한·미 양국이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백신 생산능력 확대, 원부자재 공급부족 해소 등에 공동 대응한다. 백신 개발과 생산에 관한 기술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는 백신 개발과 생산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3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한미 백신 협력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삼성바이오는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완재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기술이전과 시험생산 등을 거쳐 올해 3분기 대량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 2차관은 “위탁생산 규모는 수억 도스다. 국내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위탁·생산 시기와 상관없이 계약된 일정에 따라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국내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 효율성 측면에서 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위탁계약 체결로 국내에 mRNA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기반을 처음으로 갖췄다는 점이 장기적으로 mRNA백신을 확보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모더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와는 한국 투자·생산 관련 논의 협력을 위한 MOU가 이뤄졌다. 강도태 차관은 “모더나사는 한국에 mRNA 백신 생산시설을 투자하고 한국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의 한국 내 투자활동 지원과 비즈니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립보건연구원과는 mRNA 백신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코로나19와 변이주에 대한 mRNA 백신을 비롯해 국내 의료 수요·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에 대한 임상·비임상 연구 등에 협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백신개발·생산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강도태 2차관은 “노바백스는 합성항원 백신으로 SK바이오를 비롯한 국내 다수 기업에서 개발 중인 플랫폼이다. 또 노바백스는 변이 바이러스 백신, 독감 결합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어 국내 백신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국 장관은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공급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 구성방안 △한미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확대 △국제적 감염병·생물 테러 대응 역량 향상 위한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활동 강화 △한미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 개정 추진 등을 논의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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