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하사는 2017년 12월 부사관 임관 후 머리를 기르기 시작해 약 25㎝까지 자란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어머나 운동본부가 받은 모발은 가발로 탈바꿈해 매년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달된다.
오 하사는 이후에도 모발 기부를 할 생각이다. 그는 “평소에 기부라고 하면 거창하다고만 생각을 했는데 모발 기부라는 작은 실천과 나눔을 통해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 아이를 가진 엄마이자 군인으로서 모발 기부를 통해 가발을 받아 기뻐할 소아암 환자들을 생각하면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