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위해 머리카락 기부한 오유진 하사
소아암 환자위해 머리카락 기부한 오유진 하사
  • 박용규
  • 승인 2021.05.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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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기른 후 ‘어머나 운동본부’ 전달
하사오유진
육군 50사단 군악대 소속 오유진 하사.
50사단 제공
육군 50사단은 지난 20일 소아암 환자를 위해 3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한 미담이 훈훈한 감동을 준다고 소개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50사단 군악대 교육관 오유진(여·28) 하사.

오 하사는 2017년 12월 부사관 임관 후 머리를 기르기 시작해 약 25㎝까지 자란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어머나 운동본부가 받은 모발은 가발로 탈바꿈해 매년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달된다.

오 하사는 이후에도 모발 기부를 할 생각이다. 그는 “평소에 기부라고 하면 거창하다고만 생각을 했는데 모발 기부라는 작은 실천과 나눔을 통해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 아이를 가진 엄마이자 군인으로서 모발 기부를 통해 가발을 받아 기뻐할 소아암 환자들을 생각하면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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