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만루포, 이 맛이구나!...박해민, 데뷔 첫 만루홈런
역전 만루포, 이 맛이구나!...박해민, 데뷔 첫 만루홈런
  • 이상환
  • 승인 2021.05.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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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7-5 역전승 이끌어
삼성, 주말 위닝시리즈 장식
역전만루홈런-박해민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7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 박해민이 역전 만루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캡틴’ 박해민이 프로데뷔 개인통산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타이거즈와의 주말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박해민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해민은 삼성이 2-5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구원 등판한 장민기. 박해민은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으로 향한 장민기의 5구(슬라이더, 구속 129km)를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역전 만루홈런으로 통타했다. 만루홈런은 시즌 18호, KBO리그 통산 952호다. 박해민의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이다.

삼성은 이날 박해민의 시즌 2호 홈런등에 힘입어 7-5 역전승을 거뒀다. 주말 KIA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한 삼성은 시즌 24승 18패를 기록했다. 이날 5연승을 질주한 SSG랜더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이승민은 KIA 이진영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2.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한 뒤 조기 강판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구원등판한 김대우마저 1.2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삼성 불펜은 강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1.2이닝)-최지광(1이닝)-우규민(1이닝)-오승환(1이닝)이 추가실점없이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불펜이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노장 우규민과 오승환이 아슬아슬한 박빙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는 혼신의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우규민은 1점차(6-5)로 기던 8회초 1사 1, 3루서 KIA 대타 김민식과 김태진을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위기상황을 넘겼다. 이어 바통을 이어닫은 오승환은 8회말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7-5로 앞선 9회초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따내며 이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타선에서 김헌곤이 1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김지찬이 4타수 2안타로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팀 역전승의 디딤돌을 놨다.

전날 삼성을 9-4로 눌러 꺾고 토요일 6연패 후 첫 승리를 따낸 KIA는 일요일 8전 전패 징크스의 악연을 이어갔다.

선두 SSG 랜더스는 인천 홈에서 LG 트윈스를 8-0으로 꺾고 구단 첫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에서 NC 다이노스에 7-4로 승리, 7연승을 질주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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