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8명 늘어난 9천733명이다. 최근 사흘간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22일 56명, 전날 57명, 이날 48명 등 40~5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40명은 유흥시설과 연관 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10명, 이용자가 16명, n차 감염자는 14명이다. 유흥시설 종사자의 확진 사례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이용자와 n차 감염자 수는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흥시설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58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6명, 20일 13명, 21일 51명, 전날 48명, 이날 40명 등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용자와 n차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확진된 종사자와 이용자들은 지역 15개 유흥업소와 연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된 유흥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 위주로 구성돼 활발한 사회·경제 활동을 통한 가족, 지인, 직장 등 지역 사회로 급속한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 외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