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백신 2차 접종…삼성 상승세 유지 문제 없을까
KBO, 백신 2차 접종…삼성 상승세 유지 문제 없을까
  • 석지윤
  • 승인 2021.05.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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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중 접종 인원 최다
서울 오가는 빠듯한 일정 부담
혹시 모를 백신 후유증도 우려
코로나 19 1차 백신 접종을 무사히 넘긴 삼성 라이온즈가 2차 접종 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삼성은 24일 현재 24승 18패로 선두 SSG 랜더스에 게임 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3위 KT 위즈와는 1게임 차. 삼성은 주중 창원 원정을 떠나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안방 대구로 돌아와 홈 관중들 앞에서 두산 베어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이번 주 5연전의 향방 역시 ‘백신 접종 후유증’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KBO는 지난 18일 KBO 리그에 소속된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 선수들이 24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소속 선수들 18명이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뽑힌 삼성은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백신 접종 대상자다. 앞서 1차 접종 시기에는 18명 전원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일부는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문제는 백신의 영향 여부와 서울을 오가야 하는 빠듯한 접종 일정. 지난 1차 접종 직후 대부분의 KBO리그 선수들은 두통 등 가벼운 후유증만을 겪고 무리 없이 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2차 접종의 경우 1차에 비해 후유증의 강도가 센 것으로 알려져 현장에선 혹시나 모를 후유증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또한 백신 접종을 위해 서울을 오가야 하는 일정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 팀 선수들은 물론 지방 팀 선수들 역시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백신을 맞는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모여 백신을 접종하다보니 지방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의 선수들도 모두 서울로 이동해 백신을 맞고 다시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백신 접종 그 자체 뿐 아니라 10시간에 가까운 이동 역시 부담으로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주중 상대 NC는 지난 주말 고척 원정 경기를 치러 서울에 하루 더 머물며 백신 접종 후 창원으로 내려가는 반면 홈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르고 창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삼성의 경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는 삼성이 2차 접종의 영향 없이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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