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3년 시설생활 2명 새출발
대구 남구청이 ‘지역 사회 통합 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건립한 무장애 주택에 장애인 2명이 입주했다. 오랜 시설 생활을 마치고 입주한 이들은 편리한 주거 환경을 비롯해 지역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남구청은 지난 21일 남구 대명동에 전국 최초로 건립한 무장애 주택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입주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대구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장애인 시설 및 지역 사회 통합 돌봄 사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 사회 통합 돌봄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비롯해 지역 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보건 의료·요양·돌봄·독립생활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남구청은 지난 2019년부터 3년째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입주한 장애인 신 모 씨와 박 모 씨는 각각 35년, 23년 동안 시설에서 생활해 왔다. 남구청은 시설 방문 홍보 설명회를 거쳐 본인 결정에 따라 입주 신청을 받았고, 그 결과 2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개인별 욕구에 따라 일대일 맞춤 돌봄, 종합 검진, 맞춤형 건강식, 방문 재활 서비스 등 통합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