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유력
유흥주점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유력
  • 조혁진
  • 승인 2021.05.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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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근거 ‘빠른 전파력’ 꼽아
전파자 부울경 방문이력 확인
이번주 ‘변이’ 선별검사 시행
최근 대구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더 강력한 변이바이러스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신속한 변이바이러스 판독을 위해 지역에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24일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번 유흥주점 집단감염과 관련해 변이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시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른 점을 변이바이러스 추정 요인으로 꼽았다. 해당 집단감염은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5일 만에 158명을 감염시켰다.

첫 확진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고 추정 중인 구미 확진자가 최근 경남에 방문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요인 중 하나다. 현재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영국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 일자 등을 보면 연결되는 지표 등이 있다. 울산 지인과 같이 여행을 가거나 대구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력도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변이바이러스의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이번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에 대한 분리에 나섰다. 채 부시장은 “유흥업소발 코로나가 발생하자마자 이번 확진자는 분리·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대부분의 환자를 전담병원에서 분리해 다른 시설에서 치료토록 하고, 전담병원 입소 시 층별로 분리해 혹시모를 변이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시는 신속한 변이바이러스 보균 여부 판독을 위해 지역 내에 검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간 변이바이러스 검사는 질병관리청에서만 가능했다. 이에 지자체가 지역 확진자의 변이바이러스 확진 여부를 파악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시 당국은 시범 운영과정을 거쳐 이번 주 내에 영국·남아공·브라질 등 코로나19 주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변이바이러스를 직접 판독할 권한을 달라고 중대본에 요청했고, 승인을 받았다. 이번 주 안에 코로나19 주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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