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식당·카페·PC방 등 닷새간 영업시간 제한
대구 식당·카페·PC방 등 닷새간 영업시간 제한
  • 조재천
  • 승인 2021.05.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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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사실상 심야영업 금지
감염확산 차단 위해 불가피 판단
대구에서 유흥업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식당·카페·PC방 등 일부 시설의 심야 영업을 사실상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대구시는 유흥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데 따라 감염병 전문가가 참여한 총괄방역대책단 회의에서 추가 대책을 논의한 결과, 일부 시설에 대한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멀티방, 동전 노래연습장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확진된 유흥시설 이용자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인 점을 고려해 이들이 주로 찾는 시설을 대상으로 ‘핀셋 방역’을 실시, 지역 사회 감염 전파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를 기한으로 지역 내 모든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집합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심야 시간대에 식당이나 카페, PC방 등에서 모임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방역 전문가들이 뜻을 함께했다.

대구에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것은 지난 2월 15일부터다. 정부가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하면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26일부터 일부 시설의 영업시간이 다시 제한되면서 해당 업종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방역을 강화하는 것이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엿새간 지역 유흥시설을 고리로 확진된 사람은 17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64명, 이용자가 80명, n차 감염자는 35명이다. 최근 유흥시설 종사자의 확진 사례는 감소했지만, 이용자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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