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5~74세 접종 예약 전국 평균 밑돌아
대구 65~74세 접종 예약 전국 평균 밑돌아
  • 조재천
  • 승인 2021.05.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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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市, 예약률 높이기 나서
변이·감염 때 중증화 위험 지적
65~74세 어르신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7일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이들의 접종 예약이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대구 지역 어르신의 접종 예약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11%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목표인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선 지역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 1만 2천800여 곳에서 65~74세 어르신과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고 26일 밝혔다. 접종 대상자는 65~74세 어르신 513만 9천457명과 중증 호흡기 질환자 7천986명 등 총 514만 7천443명이다.

전국 65~74세 어르신의 평균 접종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65.8% 수준이다. 70~74세 어르신의 경우 213만 1천492명 가운데 146만 7천755명이 접종 예약을 마쳐 예약률은 68.9%로 나타났다. 65~69세 어르신의 접종 예약률은 63.6%로, 300만 7천865명 중 191만 2천610명이 예약한 상태다.

대구 지역 65~74세 어르신의 접종 예약률은 54.7%로, 전국 평균에 비해 11.1%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70~74세 어르신의 접종 예약률은 58.8%(10만 4천149명 중 6만 1천239명 예약), 65~69세는 51.6%(14만 2천811명 중 7만 3천754명 예약)다. 이들의 접종 예약이 끝나는 내달 3일까지 열흘도 남지 않아 예약률을 끌어올리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추진단은 60세 이상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 치명률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받을 경우 감염 및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며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60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화 위험이 매우 높다. 또한 전국적으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며 “어르신을 비롯해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건강한 날을 정해 한 분도 빠짐없이 예방 접종을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추진단은 앞으로 하루 평균 백신을 맞는 인원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27일부터 운영될 위탁 의료기관이 전국 1만 2천800개소다. 1개소에서 의사 1명이 접종할 수 있는 인원이 (하루) 100명이라서 산술적으로는 하루 최대 100만 명 이상이 접종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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