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집단 확진 멈추고 n차 감염 증가
종사자 집단 확진 멈추고 n차 감염 증가
  • 조혁진
  • 승인 2021.05.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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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흥주점發 감염 새 국면
신규확진 30명 중 20명 발생
이용자 통한 전파 사례 늘어
市 “검사·자가격리 강도 높여”
영국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된 대구 유흥주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종사자 집단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n차 감염자 비중이 커졌다.

26일 대구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흥주점 집단감염에서는 20명이 양성을 판정받아 누적 확진자가 19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종사자는 없어 누적 확진자 64명이 유지됐다. 대신 이용자 그룹에서 7명이 증가해 총 87명으로, n차 감염자 집단은 13명이 추가된 48명이 됐다. 그간 종사자와 이용자를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했으나, 이제는 n차 감염을 토대로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는 양상이다.

n차 감염자와 이용자 확진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내국인 비율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까지 유흥주점 확진자 중 내국인은 종사자 중 10명, 이용자 중 79명, n차 감염자 가운데 42명이 확인됐다.

시 당국은 아직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양상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유흥주점 관련 n차 감염은 기존 확진자와 카풀을 하거나 당구를 치는 등 접촉으로 인한 것이 대다수다. 아직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양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영국 변이는 확산 속도가 빨라 한 사람이라도 놓치면 크게 퍼질 소지가 있다. 검사나 자가격리를 평소보다 강하게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흥주점 집단감염을 비롯해 앞서 발생했던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 집단감염도 영국 변이바이러스 사례로 확인됐다. 다만 역학조사 결과 두 집단감염은 별개의 감염으로 파악됐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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