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는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김해시청축구단과의 2021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에드가와 세르지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주말 강원전을 앞둬 어린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주전 수문장 최영은을 비롯 김우석-김재우-조진우의 수비진과 안용우-츠바사-박한빈-장성원의 허리라인, 공격형 미드필더에 세르지뉴와 정치인 이근호 투톱으로 주전급 자원들을 대거 기용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대구는 전반전 내내 정치인과 세르지뉴를 중심으로 김해시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수비진의 실수로 몇 차례 역습을 허용하는 등 리드를 잡지 못하며 우왕좌왕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한빈 대신 세징야를, 정치인 대신 에드가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세징야와 에드가의 투입 후 대구는 공격력에 세밀함을 갖추며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8분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세징야가 문전으로 전달했고 에드가가 정확한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에도 대구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6분에는 장성원이 상대 페널티 박스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세르지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대구는 두 골차로 앞서갔다. 세르지뉴의 국내무대 데뷔골. 후반 37분에는 이근호 대신 주장 김진혁을 투입하는 등 대구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고 두 골차로 시합이 종료됐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