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파수꾼 ‘의용소방대’
우리 동네 파수꾼 ‘의용소방대’
  • 승인 2021.05.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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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위-오창면
오창면 대구 강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지난해 겨울부터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가 아직도 우리의 생활 속에 깊게 자리 잡고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이제는 코로나19 종식이라는 희망이 우리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대구지역을 강타하여 전국의 소방관들이 감염병과 전쟁 중인 대구로 지원 나와 같이 싸울 그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전쟁터에서 묵묵히 그 소방관들을 보고하고 지원해 준 우리동네 안전 파수꾼 ‘의용소방대’가 있었다.

우리 대구지역의 1천880명 의용소방대는 각 소방서 별로 조직되어 화재·구조·구급 등 크고 작은 재난 발생 시 현장에 출동하여 소방업무를 보조하고, 소방출동로 확보·화재예방홍보활동,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돕기, 사회복지시설 방문 자원봉사 활동과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 접종센터 접종지원 등 수많은 소방업무에 함께해 떼려야 델 수 없는 소방가족으로 활동 중이다.

우리의 소중한 가족인 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2014. 1. 28.제정)에 따라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 또는 소방서장은 재난 현장에서 화재진압, 구조·구급 등의 활동과 화재 예방활동에 관한 업무를 보조하기 위하여 설치되었다. 그 지역에 거주 또는 상주하는 주민 가운데 희망하는 사람을 의용소방대원으로 임명하는데, 이 대원들은 평소 생업에 종사하다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발 벗고 나서 소방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비록 소수의 인원으로 마을을 지키며 시작하였지만,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의용소방대는 9만 6천561명으로 전년도 기준 화재·구조·구급, 예방활동 등 연인원 138만 5천550명이 약 25만 2천회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의용소방대의 단복에 표시된 불꽃 모양과 새매 문양의 표장은 자원봉사 단체 이미지를 강조하고, 불꽃 개수는 봉사활동 연수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고 가슴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꽃은 그저 붙여진 것이 아니라 긴 시간 열정을 바친 봉사의 무게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의용소방대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것이다.

지금은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많이 발전했고 의용소방대를 알고 있은 사람들이 많아 소방 활동 중의 계도에 수긍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간혹 산불 예방 순찰 중에 안전사고에 대비해 담배를 피우는 등의 행동을 저지할 때면, “아줌마가 뭔데요!”라는 말과 함께 험악한 분위기로 대하는 사람을 만나 힘이 빠질 때도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겠지만 혹시라도 의용소방대원들을 만난다면, 이들이 본업을 위한 시간을 할애하여 우리 동네 안전과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따뜻한 힘이 되는 말 한마디를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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