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 허브’ 유치에 지역 역량 모아야
‘K-바이오 랩 허브’ 유치에 지역 역량 모아야
  • 승인 2021.05.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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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국내 바이오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K-바이오 랩 허브’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대구첨복재단과 함께 K-바이오 랩 허브 구축사업 지역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유치전략을 논의했다.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대구가 유리하다. 그러나 대전, 경기 고양시, 충북, 포항시까지 10여 개 지역이 유치전에 돌입한 만큼 유치를 낙관할 수는 없다.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구첨복재단을 비롯해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한국뇌연구원 등의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계명대 등 교육기관과 벤처투자사 관계자 등 모두 10여 개 기관이 참석했가 한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기관의 대표들은 유치를 위해 지역이 갖춘 역량과 잠재력을 점검하고 지역 유치의 당위성 등을 논의했다 한다. 대구시는 다른 경쟁 지역의 유치전략도 벤치마킹해 실패하지 않을 면밀한 작전을 수립해야 한다.

K-바이오 랩 허브는 미국 보스턴의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신약 개발 및 진단 분야와 같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실험과 연구, 임상, 시제품 제작 등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산·학·연은 물론 병원까지 협력해 바이오산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중기부가 주관해서 설립 후보지를 물색하는 중이며 내달 중으로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대구첨복재단과 지역대학이 배출한 바이오산업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유치에 큰 이점을 갖고 있다. 대구첨복재단은 신약개발 지원센터 등 4개의 ‘센터’를 완비하고 있어 국내 의료산업 육성 거점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시의 풍부한 의료산업 지원 경험과 연구성과가 축적돼 있고 이미 구축된 관련 인프라를 연계 활용할 수 있다. 의약, 약학, 생명공학 등 관련 분야 학과가 지역대학에 몰려 있는 장점도 있다.

이 사업은 중기부의 대형 국책산업으로 국비 2천500억원 등 총 사업비가 3천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유치한다면 지역 관련 산업의 발전은 물론이고 지역대학 출신 인재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시너지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다. 지난 10년간 대구시가 추구했던 메디시티의 체면도 있다. 유치에 꼭 성공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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