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의 단비처럼…삼성, 반가운 ‘백쇼’
가뭄의 단비처럼…삼성, 반가운 ‘백쇼’
  • 석지윤
  • 승인 2021.06.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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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7.2이닝 4탈삼진
시즌 2번째 무실점 완벽투
‘FA대박’ 가능성 높아져
경기는 삼성이 0-1 패배
삼성선발투수백정현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FA를 앞둔 삼성의 좌완 백정현(34)이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FA대박’의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의 좌완 백정현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백정현의 시즌 10번째 등판.

백정현은 이날 전까지 올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6.1이닝 동안 4승 4패 평균자책점 4.08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2회. 4선발로 나쁘지 않은 활약이지만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획득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 FA대박을 노리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평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백정현은 이날 7.2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4월 17일 롯데전(6이닝 무실점)을 제외하곤 매경기 실점했던 백정현의 시즌 2번째 무실점 경기. 또한 7이닝 소화는 지난해 6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345일 만이다. 평균 자책점 역시 3.50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완벽투는 백정현 개인에게도, 삼성 구단에게도 가뭄의 단비같은 활약이었다. 삼성은 외국인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해 교체를 염두에 둔 상황에서 4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던 원투펀치 뷰캐넌과 원태인이 최근 부진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며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좌완 최채흥 역시 작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삼성 선발진은 ‘믿을맨’이 부재했다. 그 가운데 백정현의 호투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백정현이 시즌 초 우려를 보란듯이 뒤집고 지금의 활약을 이어나가 FA 대박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SSG에 0-1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즌 26승 22패째. 한편 시즌 평균자책점 0으로 철옹성같이 단단히 삼성의 뒷문을 틀어막아온 우규민은 9회 끝내기 안타를 하용하며 시즌 첫 자책점을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0.43으로 소폭 상승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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