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레이스 등판 초읽기에 들어간 윤석열
대선 레이스 등판 초읽기에 들어간 윤석열
  • 승인 2021.06.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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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 그동안 외부 인사, 특히 정치권 인사들과의 만남을 자제해왔던 윤 전 총장이 공개적으로 정치권 인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윤 전 총장은 마주친 일반 시민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의 대선 출마는 이제 부동의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그의 국민의힘 입당도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기만이 문제인 것으로 보힌다.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연쇄 회동을 한 것이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연쇄 회동은 윤 전 총장 주변에 있는 전략·기획·메시지·일정 등을 관리하는 20여 개의 소규모 팀들이 유기적인 단일 조직체계를 꾸리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 캠프 조직 구성 초안이 이미 윤 전 총장에게 전달됐다는 보도도 있다. 대선 캠프를 염두에 둔 조직 구성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회동한 정치권 인사들은 비박계 중진인 정진석, 권성동 의원이다. 신진 세력이며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의원도 있다. 이들 모두가 국민의힘 의원들이다. 윤 전 총장은 제3 지대론을 지향하고 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는 만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오는 11일 국민의힘 대표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입당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은 대선 가도에서 피해 갈 수 없는 검증에 대해서도 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은 적당히 되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약점 잡힐 게 있었다면 아예 정치를 시작하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 정진석 의원이 전한 말이다. 윤 전 총장의 각오가 읽히는 대목이다.

윤 전 총장의 정치 입문 선언과 국민의힘에 입당은 단지 시간문제이다. 윤 전 총장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이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선거전에서 ‘김대업 사건’이나 ‘드루킹 사건’ 등과 같은 변칙에 강했다. 또 민주당은 대선까지 30조원을 뿌릴 것이다. 이 두 가지에 대응할 대책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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