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늘자 삼겹살 등 축산물 잘 팔리네
캠핑족 늘자 삼겹살 등 축산물 잘 팔리네
  • 강나리
  • 승인 2021.06.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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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국내여행 급증
5월 매출 1년전보다 40% 늘어
이마트·SSG닷컴, 할인 행사
고객 수요 맞춘 프로모션 기획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이 늘고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유통가의 축산류 매출이 가파르게 뛰었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육류 수요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는 7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추석 명절이 있는 9월께 정점에 달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 여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캠핑, ‘캠프닉’(캠핑+피크닉) 등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벌써부터 고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5월 축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8%나 증가했다. 지난 2019년 5월에 비해서도 판매가 26.8% 늘었다. 이마트는 이런 추세가 6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늘어나는 육류 수요에 맞춰 이마트와 SSG닷컴은 대규모 축산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SSG닷컴은 3일부터 한우, 돈육, LA갈비 등 각종 육류를 2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을 정상가 대비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 1등급 등심을 100g당 6천828원에 판매하고, 1등급 국거리와 불고기는 각각 100g당 3천528원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오는 9일까지 7대 브랜드 삼겹살, 목심을 각각 100g당 2천48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 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LA갈비 전 품목 40% 할인 혜택도 제공해 ‘미국산 냉동 LA식 갈비(2.5㎏)’를 4만3천800원에 내놓는다.

이색 신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손수 포를 떠 칼집을 넣은 고급 구이용 갈비인 ‘호주산 칼집 포갈비(1.2㎏)’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 3만4천3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도 총 133종에 달하는 육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21종의 상품은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센터인 ‘네오(NE.O)’ 전용 상품으로 알차게 구성했다.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 갈비살 구이용 500g’을 50% 할인된 7천4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냉장 앞다리 구이용 500g’과 ‘제육·불고기용 500g’도 30%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 ‘무항생제 가슴살’, ‘춘천식 닭갈비 500g’ 등 계육 상품 5종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양념 소불고기 600g’, ‘냉장 한돈 제육볶음 1㎏’ 등 양념육도 각 20~3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장은 “코로나19가 유통업계 소비 판도를 대거 바꿔놓은 가운데, 육류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가 평년보다 2개월 가량 앞당겨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고객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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