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경산 ‘생활권 통합’ 밑그림 그린다
수성-경산 ‘생활권 통합’ 밑그림 그린다
  • 정은빈
  • 승인 2021.06.02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협력 실천전략 연구용역
공동 발주 12월까지 진행 예정
첨단산업 특구 등 조성 방안 수립
내년 地選 공약에 포함 건의키로
수성구-경산시협력MOU
대구 수성구청과 경북 경산시청은 2일 오후 2시 범어동 수성구청 소회의실에서 양 기관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활권 통합을 꾀하는 대구 수성구청과 경북 경산시청이 공동 사업 구체화 작업에 들어간다.

수성구청은 2일 용역비 1억2천만 원을 투입해 ‘수성·경산 경제협력 실천전략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용역은 대구경북연구원이 맡아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수성구청과 경산시청이 공동 의뢰한 것으로, 비용도 절반씩 부담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진행한 기본구상 용역 결과에 따라 제안된 사업 가운데 ‘미래 첨단산업 특별구역 조성’과 ‘웰니스(wellness) 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진행 방안을 이번 용역에서 다루기로 했다. 산업·사람·SOC(사회간접자본)·행정 4개 분야의 44개 사업 중 규모가 크고 장기적으로 추진할 프로젝트 사업 두 가지를 선정한 것이다.(본지 2월 24일자 1·2면 보도)

미래 첨단산업 특별구역 조성은 수성구청과 경산시청이 지혜(智慧)산업 등 첨단산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할 특구를 만드는 사업이다.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한 대경연구원은 도시 간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두 지역의 경계 구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수성구청과 경산시청은 또 웰니스 관광 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웰니스’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뜻하는 말로,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대경연구원은 ‘약선·힐링·메디 식음료(F&B)’ 개발과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양 기관은 올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한 뒤 내년 6·1 지방선거 등의 후보자 공약에 포함되도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비교적 간단한 절차를 거쳐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은 바로 추진하기로 했다. 수성구청과 경산시청은 2일 오후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 간 상생 발전을 위해 협업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소관부서 간 협의를 거쳐 네 가지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협력사업은 기본구상에서 나온 세부 사업 중 주민 생활과 밀착되는 △일자리 창출, 청년 정책 추진 △교육·문화 교류, 도시기반시설 연계 △화장장, 보건·복지·체육 등 인프라 상호 활용 △농특산물 소비 협력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자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 단순한 협업을 넘어 공동 번영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도시 간 미래비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만·정은빈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