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곳곳 보훈 테마 관광명소 조성 움직임
대구 곳곳 보훈 테마 관광명소 조성 움직임
  • 박용규
  • 승인 2021.06.06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서구 ‘발전계획 수립 용역’ 추진
지역 유적 연계한 랜드마크 개발
동구 ‘금호강변 호국의 길’ 착수
12월까지 사업비 총 10억원 투입
市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은 난항
타당성조사 기관 물색에 어려움
동구국립신암선열공원전경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 전경. 대구신문DB

대구지역 곳곳에서 호국보훈의 의미가 담긴 관광명소 조성 물결이 일고 있다. 먼저 달서구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달서구 보훈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대구지역 기초지자체 최초로 추진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보훈가족에 대한 존중과 예우가 실현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훈발전 마스터플랜’을 담을 계획이라고 구청은 덧붙였다.

달서구청이 수립에 나선 계획 중에는 보훈관광 랜드마크 개발 건이 포함됐다. 구내에 소재한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 태극단독립운동기념탑,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등 유적지와 달서구 출신 순국선열을 연계해 관광지 조성에 나선다는 것이다.

달서구청은 향후 수개월 내에 관광지와 관련 콘텐츠를 어떤 식으로 조성할지를 구상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아직은 용역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향후 3~4개월 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며 “달서구 출신 독립운동이나 한국전쟁 관련 인사들과 유적지가 많은데 아직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최대한 많은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구청도 지난달 중순부터 금호강변에 역사 테마 관광길 조성에 착수했다. 동구청은 오는 12월까지 금호강변에 호국의 길(가칭)을 조성하는 사업을 10억 원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

동구청이 조성 추진 중인 대상지는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망우당공원으로 향하는 3.8㎞ 거리다. 이 구간에는 2곳과 함께 임란호국영남충의단, 조양회관, 항일독립운동기념탑 등 호국·독립운동 유적과 금호강 벚꽃길, 동촌유원지, 아양기찻길, 해맞이다리 등 관광명소가 어우러져 있다.

조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사례도 있다. 대구시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가칭) 건립 사업에 첫발을 딛기 위해 사전 타당성조사를 맡을 기관을 구하고 있으나 순탄치 않은 듯하다.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은 건립추진위원회를 필두로 대구지역 여러 단체 및 인사들이 건립 의지를 피력해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5천만 원을 들여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타당성 조사 및 분석과 건립 대상지 제안 및 조사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구기관을 물색하고 있는데 대부분 난색을 표하고 있어 업체 선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 최대한 빨리 업체를 선정해 타당성조사부터 진행할 예정인데 조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