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는 억측…생각도 안해
이준석 돌풍은 변화의 열망
그 열망 내가 받들어 실현할 것”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5선 국회의원 주호영 후보(대구 수성갑)는 “국민들의 지상명령은 정권 교체”라면서 “대통령 단일후보 선출, 공정한 경선관리, 중도 확장, 세대 통합, 공감정당 매력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 후보는 6일 대구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저 주호영이 대통합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임영웅과 송가인은 온 국민이 좋아하는 스타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기획한 감독은 기억하지 않는다”며 무대 뒤 감독 역할을 자처했다. 다음은 주 후보와 일문일답.
◇ 주 후보 스스로 ‘야권 대통합 적임자, 준비된 당 대표 후보’라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짧은 시간 안에 정권교체, 대선승리라는 중대한 임무를 성공시켜야 한다. 국회 경험도 없고, 큰 선거에서 이겨본 경험도 없으며, 자신의 선거에서도 패배한 원외 당 대표가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이길 수 있겠나 의문이다. 전 말로만이 아니라 통합과 혁신의 성공실적이 있는 싸워서 이겨 본 준비된 당대표 후보다.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마무리 직전으로 통합을 실현했다. 김종인 비대위 성공, 5.18 민주화 사과 및 기념식, 호남동행 등 당 혁신도 이뤘다. 제 원내대표 1년이 바로 4.15 총선참패를 극복하고 4.7재보선 압승의 1년이다.”
◇대구경북(TK) 최다선인데 TK지역 선호도·적합도에서 주 후보가 압도하지 못하는 여론조사가 나온다. 이유는?
-1차 컷오프에 나타난 여론은 국민이 변화를 원하는 바람들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안정적으로 당을 잘 이끌 수 있는 후보에게 전략적으로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합, 공정한 경선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당원들이 잘 알고 있으니 냉정히 검증하고 집단지성 발휘해 줄 것이다. 안정적으로 당을 잘 이끌 수 있는 후보에게 전략적으로 투표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준석 돌풍’에 대해 평가해달라
-국민들의 변화의 열망을 확인했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전당대회와 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감사하다. 그 열망을 주호영이 받들어 실현할 것이다. 세대교체가 아니라 정권교체,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대통합이 필요하다. 또 패기만으로는 대선이라는 큰 싸움 승리 장담 못한다. 패기를 비롯해 경륜에서 오는 통찰력, 지혜 조화시켜야 한다. 불안한 후보 앞세워 도박하겠나? 연습도 실수도 안된다. 실패한 후보 앞세워 또 실패하겠나? 검증되고 준비된 당대표 저 주호영이 필승카드다.
◇일각에선 ‘막판 중진후보 간 통합’이나 ‘후보 사퇴’ 거론된다.
-단일화는 생각도 안한다. 억측에 불과하다. 단일화 가능성을 흘리는 쪽의 나쁜 정략일 뿐이다.
◇대구·경북(TK) 시·도민들에 한 말씀
-이번 선거를 통해 영남당, 영남배제론으로 시·도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다.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은 가만히 있는 것이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는 공감대가 많았지만, 당 대표가 되면 대구·경북에 사람을 키우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은 개인이 아닌, 대구, 경북 모두가 당 대표 권한을 가지는 것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