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대구교대부설초, 교장선생님의 특별수업
행복이란?…대구교대부설초, 교장선생님의 특별수업
  • 여인호
  • 승인 2021.06.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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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대상 실시
대구교대부설초-학교장행복수업

대구교육대학교대구부설초등학교(이하 교대부설초) 김영호 교장은 지난 5월 18일에 6학년 학생들과 ‘행복’을 주제로 학생주도수업을 했다. 김영호 교장이 수업을 하고, 담임과 다른 교원이 수업을 참관했다.

수업은 김영호 교장이 히읗(ㅎ)과 비읍(ㅂ)을 붙인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시작했다. 이어서 학습지에 ‘왕’, ‘중병’, ‘신하’, ‘행복’, ‘속옷’, ‘농사꾼 부부’의 낱말을 쓰고, 여섯 가지 낱말로 간단한 이야기를 꾸미는 활동을 했다. 그리고 김영호 교장이 원작의 내용을 문답식으로 소개하고 정독을 해주었다.

원작을 받은 학생들은 묵독을 하면서 어려운 낱말은 국어사전을 활용해서 정확한 뜻을 파악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제목을 붙였다. 학생들은 ‘행복한 사람의 속옷’, ‘진정한 행복’, ‘행복의 가치’ 등의 제목을 붙였다. 원제목은 ‘속옷 없는 행복’이다. 글의 주제는 ‘행복은 곧 자신의 삶이다’, ‘행복은 남이 아닌 나에게로부터 나온다’ 등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알아보았다. 95점(교장 선생님과 수업해서 재미있고 신나서 행복한데,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려서 답답하기 때문에). 70점(6학년이 되고 갑자기 많아진 학원 때문에 힘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해서 피곤하다.) 99점(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에 다녀서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공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습 정리와 소감을 발표하고, 과정중심평가 기록장인 ‘꽃사슴 배움터’에 배운 내용을 평가했다. 서민지 학생은 “나의 행복지수를 알게 되었고, 행복은 남이 아닌 나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요즘 바빠서 나를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번 수업을 계기로 나 자신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김영호 교장은 “4월과 5월에 전 학반을 대상으로 ‘용기’라는 주제로 첫 번째 수업을 했고, 5월과 6월에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수업을 하는 첫날이다. 선생님과 학생이 수업에서 용기와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또한, 담임은 학생들을 더 많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인호기자 yi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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