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행감 앞두고 구청-의회 ‘대립각’
대구 중구, 행감 앞두고 구청-의회 ‘대립각’
  • 한지연
  • 승인 2021.06.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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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요청에 비협조 태도 공방
의회 “거짓 정보·누락 없어야”
구청 “요청 자료 양 너무 많아”
대구 중구청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의회와 구청이 자료제공 사안을 둘러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행감 때마다 구의회와 구청 간에는 ‘자료요청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 지적’과 ‘방대한 업무량에 따른 과부하 호소’라는 입장차이가 여실히 드러난다.

8일 오전 열린 제271회 중구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경숙 (더불어민주당) 중구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중구청은 행감 자료요청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거짓 정보나 누락 자료가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집행부가 의회의 행감 자료요구에 대해 ‘거부’, ‘버티기’, ‘숨기기’, ‘임의가공’을 반복해 관행적 구태 행정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이경숙 의원은 “공문서 첨부자료를 의도적으로 제외하거나 사업계획서 주요 부분을 누락하는 등 중구청이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수 서류를 여러 차례 확인하다보면 서로 상이한 부분도 상당한데다가, 정당한 정보 열람권을 거부당해 무력감마저 든다”라며 “중구는 의회 기능을 시추시키는 일체의 행동에 대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중구청은 방대한 의회 요청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밤낮없이 근무해야만 하는 사정이 있다고 항변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비교적 시기가 오래된 자료의 경우 수합을 위해 들여야 하는 시간이 상당하고, 시기를 차치하고서라도 요청 자료의 양이 굉장히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투명하고 열린 중구행정을 위한 업무 수행에 부서 관계없이 전 직원이 사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의회는 오는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구본청과 도심재생문화재단, 보건소, 봉산문화회관과 6개 동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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