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승 고지, 삼성이 제일 먼저 오르다
30승 고지, 삼성이 제일 먼저 오르다
  • 석지윤
  • 승인 2021.06.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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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5.2이닝 무실점 호투
KIA 상대로 7-0 승리 이끌어
6년만의 가을야구 진출 청신호
강민호 1900경기 출전 금자탑
백정현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전에서 좌완 백정현의 5.2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0 승리를 거둬 2015시즌 이후 6년만에 30승에 선착하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6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보증 수표’인 3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하며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가을 야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7-0 승리를 거뒀다. 시즌 30승 23패째.

이로써 삼성은 2021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3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의 30승 고지 선착은 정규리그 우승,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5시즌 이후 6년만.

KBO리그에서 30승 선착은 포스트시즌 진출 보장을 의미한다. 모든 시즌을 통틀어 30승 선점팀이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경우는 2011시즌 LG 트윈스(최종 공동 6위) 뿐이다. 삼성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총 11차례(1984~1987, 1989, 1999, 2002, 2005~2006, 2014~2015년) KBO리그에서 가장 빨리 30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이 중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던 1985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가을 야구를 경험했고, 그 중 절반 가까이인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5년 동안 ‘남의 집 잔치’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까워진 셈이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백정현은 5.2이닝 동안 86구를 던져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심창민, 최지광, 우규민, 오승환은 3.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강민호는 통산 1천9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1천900경기 출전은 KBO리그 21번째.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 KBO 최초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의 기록 달성 기념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구단은 오승환의 300세이브 기록이 임박한 지난 4월 15일부터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300세이브 염원 기부금을 모았다. 이렇게 팬들이 모아준 기부금 300여만원에 선수가 매칭으로 기부한 금액, 하이트진로에서 기부한 금액을 합한 총 900여만원의 기부금이 이날 전달됐다. 기부금은 오승환이 직접 지정한 기부처인 성모 자애 복지관과 대구 달구벌 종합사회복지관에 각각 나눠서 지급됐다.

전달식을 마치고 특별한 시구도 가졌다. 이날 시구는 대구 달구벌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라이온즈 어린이팬 박태준 어린이가 진행했다. 또한, 매칭그랜트 스폰서인 진로하이트에서 이날 입장 관중 선착순 300명에게 진로 두꺼비 인형을 선물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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