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文정부서 자살률 증가, 특단 대책 필요"
홍석준 "文정부서 자살률 증가, 특단 대책 필요"
  • 윤정
  • 승인 2021.06.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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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 추세를 보이던 자살자 수와 자살률이 이번 정부에서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전 연령대에서 자살이 증가했고 특히 사무종사자와 단순 노무 종사자의 자살이 크게 증가했다.

9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연도별 자살 현황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감소 추세이던 자살자 수와 자살률은 2018년과 2019년 급격히 증가했다.

2013년 자살자 수는 1만4천427명, 자살률은 28.5명이었으나 매년 감소해 2017년에는 자살자 수 1만2천463명, 자살률 24.3명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8년부터 다시 증가해 2018년 자살자 수는 전년 대비 1천207명이 증가한 1만3천670명, 자살률은 2.3명 증가한 26.6명을 기록했다. 2019년에도 자살자 수 1만3천799명, 자살률 26.9명으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OECD 회원국의 최근 자살률 평균(11.7명)의 2배가 넘는 수치이며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이다.

연령별로 보면, 2013년 이후 감소 추세이던 자살자 수와 자살률이 2018년부터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7년 대비 2019년 자살률은 60대(3.5명 증가)와 40대(3.1명 증가)에서 크게 증가했다. 2017년 대비 2019년 자살자 수는 60대가 1천641명에서 2천35명으로 394명 늘었으며 50대가 269명, 20대가 200명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사무종사자 및 단순 노무 종사자의 자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3년 752명에서 2017년 581명으로 매년 감소하던 사무종사자 자살자 수는 2018년 1천236명으로 전년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2019년도 1천242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단순 노무 종사자의 경우 2017년 752명이었으나 2018년 전년 대비 516명 증가해 1천268명을 기록했다. 2019년 역시 1천294명으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홍석준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감소세를 보이던 자살률이 이번 정부에서 다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단순히 자살예방사업 예산만 확대할 것이 아니라 자살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자살을 줄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홍석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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