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울먹’ 李 ‘글썽’…당권 경쟁 ‘눈물의 메시지’
羅 ‘울먹’ 李 ‘글썽’…당권 경쟁 ‘눈물의 메시지’
  • 윤정
  • 승인 2021.06.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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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당내 세력 입장차 안타깝다”
李 “천안함 장병·유족 모욕 경악”
국민의힘 당권 경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나경원 후보가 9일 울먹이거나 눈물을 흘리며 격정적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나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늘 당내 개혁세력이라는 분들은 소위 내부총질에는 목소리가 높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의 괴멸 위기 땐 보이지도 않고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정권의 문제점에 대해 한마디도 못 하던 분들이 세월이 좋아지면 늘 나타난다”며 이준석·주호영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나 후보는 “당내 개혁세력과 당내 묵묵하게 당을 지키는 세력 간의 입장차·시각차가 드러나서 안타깝다”고 말을 이어가다가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울먹였다.

자신이 옛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서 대여투쟁을 이끌었던 반면, 이준석·주호영·홍문표 후보 등은 탄핵 사태 이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것을 겨냥한 언급으로 보인다.

이 후보도 이날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이 후보는 이날 시위현장을 찾아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 장병과 유족에 대한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11년 전 트라우마에 치료비도 자부담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모욕해야 하는가.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경쟁자인 나 후보를 향해 “보수 유튜버들이 제목을 뽑아내는 방식과 유사하다”며 “이분들이 침소봉대하면서 극단적인 용어로 ‘장사’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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