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자, 단체여행 간다
백신접종자, 단체여행 간다
  • 조혁진
  • 승인 2021.06.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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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부터 허용
싱가포르와 협의 진행
태국·대만 등과도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해외 단체여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단체 관광에 대한 여행안전권역 제도(트래블 버블) 추진에 나섰다.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 이르면 다음 달 7월부터 단체 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며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 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된다. 해외여행은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제한적인 단체관광이 이뤄진다. 당국은 양국 간 직항항공편 운항횟수와 탑승률 등을 고려해 방한관광객 입국인원을 제한할 계획이다. 상대국 협의를 전제로 주 1~2회 운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이후 확대한다. 또 방역관리를 위해 해외 입국의 경우 ‘안심방한관광상품’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모객·운영 권한을 부여한다.

현재 정부는 싱가포르와 운항횟수·이용인원, 세부 방역관리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태국·대만·괌·사이판과도 논의가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여행객은 국내 국적사나 상대국의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게 된다. 출국 전 최소 14일 동안 국내나 상대국에서 체류해야 한다. 또 출발 3일 이내 코로나19 검사와 음성확인이 필요하다. 도착 후에도 예방접종증명 확인과 코로나19 검사를 한 차례 더 거쳐 음성확인 시 격리면제와 단체여행이 허용된다.

이번 여행안전권역 제도는 단체여행에만 적용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개인이나 가족 간 여행은 자유여행을 하기 때문에 관리가 상당히 어렵다”며 “단체여행은 방역관리자가 있고 기업에 책임부여가 되기 때문에 방역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어 단체여행을 중심으로 먼저 격리면제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제도는 싱가포르와 홍콩, 호주와 뉴질랜드, 대만과 팔라우 사이에서 시행하거나 추진 중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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