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公, 프로농구 새 가족 됐다…전자랜드 인수
한국가스公, 프로농구 새 가족 됐다…전자랜드 인수
  • 석지윤 기자
  • 승인 2021.06.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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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감독 유도훈 사실상 확정
대구 연고는 아직 확정 못해
“지자체와 훈련장 등 협의 중”
한국가스공사프로농구단가입협약식1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가입 협약식에서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왼쪽 세번째)과 KBL 이정대 총재(왼쪽 네 번째) 및 구단과 KBL 관계자들이 가입을 축하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한국가스공사가 프로농구팀 출범을 공식화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가입협약식’을 열고, 한국가스공사의 농구단 인수와 KBL 가입을 확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채희봉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정대 KBL총재, 유도훈 감독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채희봉 사장은 “한 사람의 프로농구 팬으로서 가스공사가 프로농구단을 인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한국프로농구연맹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프로농구단 인수를 통해 국민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친근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한다. 스포츠를 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B2C 기업으로써 프로스포츠 산업에도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농구단 유도훈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의 고용은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승계하기로 했다. 선임 절차가 남아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프로농구단 초대 감독으로 유 감독을 사실상 확정했다. 하지만 기존 구단 프런트 승계문제는 한국가스공사와 전자랜드가 아직 협의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선수 재계약, 사무국 구성 등을 완료한 뒤 오는 9월 중으로 공식 창단식을 열고 새 구단 이름과 로고, 유니폼 등을 발표하고 2021∼2022시즌 프로농구 리그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프리시즌 준비와 프로 농구 진흥을 위해 KBL과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유소년 농구 활성화 및 지역 농구팬을 위한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국내 스포츠 산업 진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확정이 예상됐던 대구로의 연고 이전은 발표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와 대구시가 신축구장 건립에 이견을 보이면서 연고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날 협약식에는 KBL과 한국가스공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만 참석했을 뿐 대구시에서 나온 참석자는 없었다.

이에대해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과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을 보수해 홈구장으로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대구시는 한국가스공사가 신축구장을 건립하고 시에 기부채납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기장을 새로 마련하는 방안을 주문하고 알려졌다.

류승구 한국가스공사 프로스포츠인수TF 처장은 “대구시가 경기장 신축 및 기부채납 방식을 원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신축 경기장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 “대구실내체육관의 개보수 필요성은 KBL과 지자체도 절감하고 있다. 지자체와의 협력해 조속히 홈구장과 훈련장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산 등 다른 구장을 활용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시, KBL 관계자와 함께 이미 대구체육관 실사를 마쳤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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