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직지사 내 소나무 솔잎혹파리 천적 방사
김천직지사 내 소나무 솔잎혹파리 천적 방사
  • 최열호
  • 승인 2021.06.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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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해성 없어 ‘항구적 방제’
김천시는 지난 9일 직지사 내 솔잎혹파리 피해 확산 저지 및 생태계 균형 도모를 위해 천적 방사를 통한 생물학적 방제를 실시했다.

올 봄 잦은 강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솔잎혹파리 피해가 유달리 커진 가운데, 직지사 내 솔잎혹파리 피해상황을 접수한 김천시는 직지사가 방문객이 많은 유명 사찰인 만큼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고 항구적인 방제를 위하여 ‘솔잎혹파리먹좀벌’이라는 천적을 방사하는 생물학적 방제법을 택했다.

이날 주요 피해지인 직지사 만덕전 인근의 소나무림에 솔잎혹파리먹좀벌 52만 마리를 방사했다. 약 1.3mm의 솔잎혹파리먹좀벌은 항온항습보관 시 수명이 4일, 실온보관 시 수명이 1일로 솔잎혹파리의 우화최성기 직후인 6월 초순경 소나무림에 방사하면 솔잎혹파리의 난괴에 알을 낳아 솔잎혹파리의 번식을 저해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솔잎혹파리의 피해율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솔잎혹파리먹좀벌 방사를 통한 방제는 솔잎혹파리 피해율 50% 미만의 임지에 적합한 방법으로 직지사 내 소나무림은 피해율이 34% 정도로 조사돼 이번에 방사지로 선정됐다.

솔잎혹파리먹좀벌은 인체에 유해성이 없고, 워낙 작은 크기의 곤충인데다 소나무의 초두부에서 활동을 해 일반인들에게는 잘 관찰이 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방사 시 피해율을 10% 미만으로 감소시키는 등의 장점이 부각되어 약제 방제를 대체할 수 있는 항구적 방제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천=최열호기자 c4y2h8@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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