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가격리 5천608명…열흘만에 68% 상당 늘어
대구 자가격리 5천608명…열흘만에 68% 상당 늘어
  • 조혁진
  • 승인 2021.06.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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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유입에 감염 급증 탓
방역기준 강화도 ‘한 몫’
대구지역 자가격리자 수가 최근 큰 폭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으로 여러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 기준을 강화한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방역 실무자의 업무 부담 역시 커지는 가운데, 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자가격리 협조를 당부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지역 자가격리자는 5천608명이다. 3천324명을 기록한 지난 1일보다 2천명(68.7%) 이상 늘었다.

대구자가 격리자는 이달 들어서만 3천324명→3천541명→3천688명→3천776명→4천113명→4천334명→4천888명→5천383명→5천608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자가격리자가 증가한 이유로는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산발적 집단감염 증가가 꼽힌다. 다양한 경로에서 많은 접촉자가 발생한 탓이다.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역학조사와 자가격리 기준 등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점 역시 원인 중 하나다.

자가격리자 규모가 커짐에 따라 격리자를 관리하는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의 업무 부담도 늘어났다. 현재 대구시는 1천530명가량의 전담 공무원을 운영 중이다. 공무원 1인당 3~4명을 관리하고 있다.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은 △방역물품·자가격리 통지서 전달 △격리기간·생활수칙·위반 시 조치사항 안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어플리캐이션과 전화, 자택 방문 등을 활용한 자가격리 준수 여부 모니터링 △증상 발생 유무 점검 등의 업무를 맡는다.

대구지역 한 공무원은 “모니터링 중 의심스럽다는 판단이 들면 현장에 방문하기도 하고 무작위 인원에 대한 불시점검도 진행한다. GPS가 위치를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도 상황에 따라 현장확인을 해야 한다”며 “부서별로 순환하며 격리자 관리 업무를 하지만, 최근엔 격리자가 많아지면서 2~3달에 한 번꼴로 오던 순환주기가 2달에 한 번꼴로 짧아지기도 했다.기존 업무를 그대로 유지하는 상황에서 다수의 자가격리자까지 관리하다 보니 부담이 커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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