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발 확진자 속출…슈퍼전파 우려속 국회 셧다운 위기
여권발 확진자 속출…슈퍼전파 우려속 국회 셧다운 위기
  • 승인 2021.06.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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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이어 송영길 보좌진까지 확진…민주, 사실상 셧다운
'밀접·간접 접촉' 야당 등 정치권 인사 많아

여의도 정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만 이틀 새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영길 대표의 의원실 보좌관까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도부 일정 자체가 올스톱됐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안규백 의원에 이어 안 의원 보좌진 2명, 송 대표 보좌관까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 관계자는 "안 의원과 송 대표 보좌관이 같은 A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송 대표 보좌관은 지난 9일께 A 시의원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 대표가 해당 보좌관과 밀접 접촉한 일은 없지만, 송 대표는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이날 오전 코로나 선별검사를 받았다.'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오른쪽 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상희 국회부의장, 이낙연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의당 심상정 의원,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홍걸 의원 등이 6월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이희호 여사 2주기 추모식'에서 추도기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만에 하나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온다면, 송 대표와 전날 동선이 겹치는 여당 주요 인사들과 보좌진은 물론 야당 의원들과 국회 취재진까지 영향권에 들어오게 된다.

일각에선 초유의 슈퍼전파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송 대표는 전날 오전 고(故)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추도식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는 문희상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당대표, 최문순 강원지사,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참석했다.

송 대표는 이어 오후 시도지사 간담회를 주재했으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자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최근 안규백 의원과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서는 A 시의원의 전파력이 높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의원들은 워낙 동선이 많아서 다들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와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당·정·청 협의회와 당 최고위원회의, 정책 의원총회 등 외부 공개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선별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밀접접촉자가 아닌 주요 당직자들도 자택대기에 돌입했다.

최근 한 세미나에서 안규백 의원을 만났던 이낙연 전 대표도 일정을 미루고 코로나 검사부터 받기로 했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확진자 동선 파악과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경우에 따라선 국회가 전면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방역조치 범위가 커질 것 같다"며 "접촉자 파악과 역학조사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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