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조수진·배현진 1·2위…4위 김재원 "내가 이제 원로"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득표순)가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31세의 김용태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1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결과 조수진 후보가 총 10만 253표(총 득표율 24.11%)를 얻어 수석 최고위원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현진 후보는 9만 2102표(22.15%), 김재원 후보는 6만 2487표(15.02%), 정미경 후보는 4만 4591표(10.72)를 각각 얻어 지도부에 입성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여성 후보들의 돌풍이 거셌다. 초선의 조·배 후보와 4선 출신의 정 후보도 당심과 민심을 얻었다.
이들은 정권창출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내놯다.
조 최고위원은 "초선의 패기와 열정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선배의 경륜과 지혜를 경청해서 반드시 꼭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당부가 이번 선거에 담겨 있다"면서 "정권교체란 역사적 사명,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새롭게 시작하고 온전히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선배 의원들이 어떻게 당원을 만나고 노력하는지 가까이서 봤다"며 "대선 전 승리를 위해 당 안팎의 잠재적 후보를 모셔오는 작업을 가동해 국민이 환호하는 멋진 대선 경선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3선 출신의 김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 선출되고 보니까 제가 원로가 됐다"며 "모든 일에 중심을 잡고 안정적으로 정권을 창출하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이고 56세이다.
정 최고위원은 "안 살림 하듯, 앞에서 전투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지점을 잘 살펴서 당이 올바르게 나가도록 항상 점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총 6만5084표를 얻어, 31.83%를 득표한 현직의 이용 의원(22.64%)을 제쳤다.
김 최고위원은 당선소감에서 "따듯한 보수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청년을 만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