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달구벌 후끈하게 달궜다
13년만에 달구벌 후끈하게 달궜다
  • 김덕룡
  • 승인 2010.07.26 0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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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리그, 웨스턴리그에 9-8 짜릿한 역전승
13년만에 대구시민야구장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서 이스턴리그(두산·SK·삼성·롯데)가 웨스턴리그(LG·넥센·한화·KIA)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스턴리그는 25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올스타전서 8-8로 맞선 9회말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전서 끝내기 안타로 승부가 가려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승리로 이스턴리그는 지난 해 패배를 설욕했고, 역대 올스타전 전적에서 22승1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경기 초반 김광현(SK)과 류현진(한화)의 선발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예상됐지만 1회부터 난타전이 이어졌다.

1회초 웨스턴리그는 최희섭(KIA)의 2타점 2루타 등 장단 6개의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이스턴리그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서 홍성흔의 2점홈런과 카림 가르시아의 솔로홈런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웨스턴리그는 3회초서 상대 3루수 실책과 덕 클락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서 정성훈의 2타점 중전 안타로 8-3으로 점수를 벌렸다.

잠잠하던 이스턴리그는 7회말서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1사 1, 2루서 `베테랑’ 양준혁의 3점 홈런에 이어 홍성흔-가르시아의 연속 홈런으로 8-8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9회말.

이스턴리그는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서 넥섹에서 롯데로 이적한 황재균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별중에 별' 홍성흔
'쾌남아' 홍성흔(롯데)이 2010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높이 떴다.

홍성흔은 이번 올스타전서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추격의 불을 댕긴 중월 투런포, 7회 좌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뜨린 홍성흔은 경기 후 최우수선수(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45표 중 31표를 획득,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팀 후배 황재균(6표)을 따돌리고 미스터올스타로 선정됐다.

두산에서 뛰던 2006년 올스타전에서 홈런 1개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고 MVP에 뽑혔던 홍성흔은 이로써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미스터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올스타 베스트 10 팬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81만8천269표를 얻고 별들의 무대에 나선 홍성흔은 MVP까지 거머쥐면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최다득표로 상금 200만원을 챙긴 홍성흔은 MVP 트로피와 함께 KIA 자동차가 제공한 K5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고 홈런 상금(1개당 30만원)까지 60만원을 받아 그야말로 돈복이 터졌다.

◈'三星' '레전드 올스타'그라운드 달궈
'三星'의 로고가 찍힌 레전드 올스타가 대구구장에 한데 모여 2010 올스타전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대구구장에서 등장한 이른바 삼성의 '레전드 올스타'들은 지난 1985년 삼성의 통합우승을 이끄는 등 대구가 낳은 전설적인 야구스타들이다.

지난해 광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시리즈 통산 9회 우승을 이끈 해태의 주역들을 모아 ’타이거즈 레전드 올스타’를 소개한 뒤 올해 제2탄으로 마련한 베테랑의 이벤트다.

이날 '라이온즈 레전드 올스타’는 투수 김시진, 포수 이만수, 1루수 김성래, 2루수 강기웅, 3루수 김용국, 유격수 류중일, 좌익수 이종두, 중견수 장태수, 우익수 장효조, 지명타자 박승호 등 10명이 선정됐다.

김시진 감독이 시구를, 장효조 코치가 시타를 했고, 이만수 코치가 공을 받았다.

◈홈런레이스 김현수(두산) 우승

타격기계 김현수(두산)가 쟁쟁한 거포들을 물리치고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역대 최다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수는 이날 배팅볼 투수로 나선 동료 손시헌의 공을 무려 10차례나 대구구장 펜스를 넘기고 최고 거포로 우뚝 섰다.

2위 최희섭(KIA)과 조인성(LGㆍ이상 3개)을 멀찌감치 따돌린 김현수는 우승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받았다.

최희섭은 최장 비거리(130m)상을 받고 캐논 DSLR 카메라를 덤으로 챙겼다.

1993년부터 시작한 홈런 레이스에서 종전 최다 홈런은 타이론 우즈(전 두산)와 김태균(지바 롯데)이 각각 2000년과 2007년 세운 9개였다.

참가 선수 13명 중 6번째로 나선 김현수는 오른쪽 폴을 맞히는 행운의 홈런까지 합쳐 2아웃까지 무려 5방의 홈런을 쳐내 우승을 예약했다. 10개의 홈런 중 4개는 구장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은 장외포였다.

한편 이날 홈런레이스에는 류현진(한화)과 봉중근(LG)이 알루미늄 배트를 들고 출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기록 탄생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많은 진기록들이 쏟아졌다. ,

우선 '첫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깨뜨렸다. 웨스턴리그는 김광현을 상대로 1회초 6안타, 2볼넷을 뽑아내면서 무려 6득점하는 데 성공, 역대 올스타전 '첫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6득점'은 팀 한 이닝 최다 득점과 타이기록이다. 1988년 6월 19일 열린 올스타전(잠실)에서 서군이 4회에 6점을 낸 적이 있다.

올스타전 1이닝 최다타석 신기록도 나왔다. 웨스턴리그는 1회초 11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종전 1988년 6월 19일 잠실에서 열린 올스타전 때 서군이 4회 10타석을 기록한 최고기록을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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