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가와 GAP 계약 재배
대량생산 통해 한의원 유통
그동안 생강은 한약재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었지만, 한약재규격품으로 유통되는 양은 미미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안동농협이 한약재유통센터를 통해 생강 한약재 규격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대량생산을 통해 전국 한의원으로 유통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생강 한약재 규격품은 식약청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허가받은 제품으로 GMP 인증마크를 부착된 의약품용 생강으로 본격적인 유통을 앞두고 있다.
안동농협은 생강 한약재 규격품과 관련, 지역농가와 직접 GAP계약 재배를 통해 생강을 수매하는 한편, GMP 관련 규정에 따른 원료 입고검사 및 완제품검사를 통해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우수 한약재 보급 저변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에도 규격품을 사용토록하고 있어 우수한약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출시돼 식품용 생강에서 GMP 인증마크 부착된 의약품용 생강 사용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최대 생강 주산지인 안동지역 생강이 한약재 규격품이 되기까지 계약농가 정보, 종자공급, 작황조사, 계약재배 농가 교육 및 잔류농약검사 실시, GAP 인증현황 확인을 거친다.
이후, 수확기인 10월 중 수매해 규격품 원료 생강의 입고를 마치고 GMP규정에 따라 검사를 마친 생강을 포장·생산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등 식품용 생강과는 재배·생산·유통과정이 전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 김필상 전통문화예술과장은 “지역 농민들이 재배한 약용작물을 한약재 원료로 사용 가능하도록 약용작물 유통 판로를 넓히고 한방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농협 권순협 조합장은 “생강으로 한약재 규격품 생산을 시작했지만 앞으로 다양한 규격품 제조를 통해 약용작물 재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