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지역 작가 미술작품 대여받아 관람 기회 제공

참여 작품 총 39점 선정
공공기관 등 1년간 전시

대구 수성구청이 지역작가들에게서 대여한 미술작품을 공공시설 등 38곳에 전시한다.

수성구청은 지난 10일 ‘미술작품 대여제’ 참여 작품 39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술작품 대여제는 수성구에 1년 이상 거주하거나 작업실을 두면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작가들의 서양화, 한국화, 서예, 공예, 사진, 문인화 등 작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1년간 대여하는 프로그램이다.내달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수성구청과 보건소, 구립도서관, 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 27곳과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달구벌신협, 호텔수성, 병원, 음식점 등 민간기업 11곳에 전시할 예정이다.

앞서 수성구청은 지난달 13일부터 2주간 작품 공모를 통해 작품 59점을 접수했고, 지난 9일 미술분야 전문가, 대학교수 등 13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대여 작품 39점을 선정했다. 수성구청은 선정된 작가에게 작품대여비, 작품 운송·설치, 도록·명패 제작, 작품 보험 등을 지원하고, 많은 주민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수성구청은 지역예술인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7년부터 제도를 시행 중이다. 수성구 내 공공기관에 대구미술협회와 수성구미술가협회가 추천한 작품 35점을 전시한 것을 시작으로 민간기업까지 전시 범위를 확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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