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정현 ‘FA 로이드’
삼성 백정현 ‘FA 로이드’
  • 전상우
  • 승인 2021.06.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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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6이닝 무실점 짠물 투구
삼성 5-3 재역전극에 힘 보태
올시즌 FA 앞두고 커리어 하이
백정현
삼성의 좌완 백정현은 13일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종료 후 FA 대박을 정조준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획득하는 삼성의 좌완 백정현(34)이 ‘FA로이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 백정현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이자 지난 8일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던 백정현의 시즌 2번째 주 2회 등판.

백정현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 짠물 피칭을 펼쳤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 투구. 평균자책점은 2.88까지 떨어트리는데 성공했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와 함께 백정현은 1천435일만에 한 주 2승 수확이라는 기록 달성을 눈 앞에 뒀지만 불펜이 7회 역전을 허용해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지난 1일 SSG전에서도 7.2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고도 한 점도 지원해주지 못한 타선 탓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백정현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지만 백정현은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써내려가고 있다. 2007시즌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백정현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157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냈던 2019시즌. 올시즌 페이스 대로라면 생애 첫 두 자릿 수 승수는 물론 수위급 선발투수의 상징인 규정이닝 3점대 평균 자책점 역시 사정권이다. 삼성의 암흑기에 에이스로서 팀을 지탱해준 백정현이 삼성을 넘어 리그 수위급 투수로 등극할 수 있는 셈이다. 호조의 페이스를 이어가는 백정현이 올시즌을 순조롭게 마치고 ‘FA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NC에 5-3으로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시즌 33승 25패째. 8회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좌완 이재익이 승리를 챙겼다. 이재익의 프로데뷔 첫 승. 이로써 삼성은 홈 6연전에서 4승 2패를 거둬 주중 ,주말시리즈를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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