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백신 접종률 23%, 감염 차단 역부족”
정은경 “백신 접종률 23%, 감염 차단 역부족”
  • 조재천
  • 승인 2021.06.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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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 70%까지 진행돼야
변이 바이러스 대응 예의 주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23%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 같은 수준의 접종률로는 감염 유행을 차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4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적어도 70%까지 1차 접종이 진행돼야 어느 정도 지역 사회 내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차 접종률은 23%이지만, 대부분 60대 이상 어르신, 보건·의료기관, 소방·경찰 등 사회 필수 인력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 상황”이라며 “지역 사회 전체의 전염을 차단하는 데는 부족한 수치”라고 했다.

추진단은 영국의 백신 1차 접종률이 60%가 넘지만 최근 인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면 백신 접종률이 얼마나 돼야 하는지, 또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최근 병·의원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 발병 사례가 굉장히 많이 줄었고, 위중증 사례도 15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며 “위중증이나 사망률 예방에 대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추진단은 이번 주까지 국민 1천300만 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단장은 “60대 이상 어르신의 경우 이번 주 240만 명에 대한 접종이 예약돼 있고,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는 2차 접종과 일부 1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단장은 “최근 마스크 착용에 있어 경각심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까지는 백신 접종을 받았든 안 받았든 관계없이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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