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야정 상설협의체’ 조속한 가동 협력 촉구
민주 ‘여야정 상설협의체’ 조속한 가동 협력 촉구
  • 장성환
  • 승인 2021.06.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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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표에 “구시대적 문법 탈피
미래 비전 놓고 경쟁·협력 기대”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게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상대로는 ‘수술실 CCTV 설치 법안’ 등에 대한 입장을 따져 물으며 입법 협조를 압박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반대를 위한 반대, 적대적 공생이라는 구시대적 문법에서 탈피해 큰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이 대표에게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 손실 보상이나 부동산 안정 등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많다. 여야가 폭넓게 소통하고 협력할 제도적 틀도 이미 갖춰져 있다”며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를 벗어나 민생 정책, 미래 비전을 놓고 건설적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여야 관계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국민의힘 부동산 현황 전수조사 의뢰에 대해 직무 회피를 하지 않고 직접 조사단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권익위가 이 문제를 공정하게 여야 차별 없이 조사할 거라고 믿는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제1야당 전당대회를 기다리느라 6월 국회의 절반이 지났다”면서 “여야가 처리 합의한 손실보상법과 부동산 공급 및 투기 근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또 수술실 CCTV 설치법과 포털 공정화·미디어바우처법 도입 등에 대해 (야당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라고 추궁했다. 이어 “특히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하는 수술실 CCTV 설치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입법 의지를 보였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의 발언 순서가 전격적으로 앞당겨졌다. 통상 마지막에 발언하던 이 청년최고위원은 윤 원내대표 바로 다음 순서에 발언을 했다.

그는 “이따금씩 청년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최고위도 괜찮을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국민의힘은 토론 배틀과 시험평가를 통한 공천 개혁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당도 개혁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년최고위원은 “개혁 경쟁이 불가피하다. 민주당도 질 수 없다”며 “1년 뒤 지방선거에 공천 개혁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공천 경쟁에서 이겨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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