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갱도 내 당시 광부 이야기
‘실감콘텐츠’ 선보여 호응얻어
달 포토존 등 야간 감성 담아
‘웰컴 투 조선 in 문경새재’라는 주제로 지난 5월 첫 걸음을 뗀 문경달빛사랑여행은 지난 12일 ‘응답하라! 문경의 7080’이라는 주제로 문경 에코랄라에서 성공적인 발걸음을 이어나갔다.
이번 여행은 특히 1994년 7월 폐광되기 전까지 4천300여 명의 광부가 실제 일했던 은성갱도 내에서 당시 광부들의 스토리를 마치 한 편의 뮤지컬처럼 감상할 수 있는 ‘실감콘텐츠’를 선보여 함께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은성 사진관에 마련된 복고의상 입어보기, 석탄 운반차 만들기, 야외 음악공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또한 놓치지 않아 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자랑했다.
이 외에도 달을 형상화 한 감성 포토존, 달빛 아래 이뤄지는 레크리에이션 등 야간의 감성도 듬뿍 담아 왜 이 행사의 이름이 ‘달빛사랑’인지,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는지 잘 보여주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부부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되는 가운데 방역과 안전기준을 지킨 맞춤형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오랜만에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문경의 자연이 주는 휴식과 야간의 감성적인 체험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