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따릉이’에 與 “보여주기식 쇼” 비난
‘李 따릉이’에 與 “보여주기식 쇼” 비난
  • 장성환
  • 승인 2021.06.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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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젊은세대 문화 이해 하셔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일명 ‘따릉이 출근’이 화제를 모으자 여권에서는 ‘보여주기식 쇼’를 했다면서 평가 절하했다.

이 대표는 취임 첫날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슈가 됐다.

그러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SNS 글을 통해 “나는 자전거를 타고 국회 출입을 한 지 오래됐다. 언론의 주목을 받기는커녕 자전거로 국회 정문을 통과하다가 여러 차례 제지당한 적이 있다”며 “특별히 주목을 받거나 주목해 주기를 원치 않는다. 그러면 불편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왜 국민들은 보수 정당의 젊은 대표를 선택한 것일까. 기득권 정치, 엄숙 정치, 싸우는 정치를 그만 보고 싶은 것”이라면서 “언론의 관심은 자전거 타고 짠하고 나타난 당 대표가 아니라 자전거 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도로 환경에 쏠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민희 전 의원도 SNS에 국회의사당역부터 국회 본청까지는 “굳이 따릉이를 탈 필요 없다”며 “걸어도 되는 거리”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전 의원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오면 10초 거리에 국회 정문이고, 정문부터 본관까지는 걸어서 2분”이라면서 “복잡하게 출근할 이유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따릉이를 타면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2018년 9월 법 개정으로 따릉이 등 공공자전거 역시 안전모 착용이 의무화됐다.

하지만 처벌은 불가능하다. 공공자전거의 경우 과태료와 같은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판을 두고 이 대표는 1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이한 이벤트를 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젊은 세대에게는 상당히 보편화된 공유 킥보드와 자전거 문화에 대해 오히려 이해하려고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응수했다.

헬멧 미착용 논란에 대해서는 “공유자전거에 대한 헬멧은 실제로 사문화된 조항”이라며 “공유자전거를 타기 위해 헬멧을 들고 다녀야 한다면 과잉 규제다. 오히려 제도가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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