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 없는지 더 철저히 확인”
군내 부실 급식 관련 제보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 휴가 복귀 후 격리된 장병에 대한 관련 주장이 나왔다.
지난 14일 저녁 ‘해병대 1사단 금일 격리시설 석식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이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올라왔다. 해당 사진 식단은 돈육김치찌개, 밥, 양파간장절임, 총각김치, 치킨샐러드로 구성됐다.
제보자가 제시한 사진상으로는 국에는 돈육이 없고 전체적인 반찬의 양도 충분치 않은 듯했다. 제보자는 “닭가슴살 한 조각 집으니까 블랙홀 생기더라”며 “평소에도 좀 부실한 편이라 다들 라면을 많이 먹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식단은 표준식단표 기준에 따라 구성됐다며 “확인 결과 일부 부대에서 도시락을 담는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정량 배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사단은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부족함은 없는지 세밀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