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TK, 젊은 피 몰려든다
보수의 심장 TK, 젊은 피 몰려든다
  • 윤정
  • 승인 2021.06.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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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당 대표 ‘이준석 효과’
국힘 시·도당 청년 입당 러시
대구, 하루 40~50명 10배↑
경북, 60여명 ‘놀라운 변화’
“관심 가져줄 때 중심 잘 잡자”
그동안 보수적인 중장년층 위주의 콘크리트 지지세를 보여왔던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지역에 30대의 ‘0선’ 신예인 이준석 당 대표 선출 이후 청년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준석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보수를 외면하거나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젊은 30~40대의 청년 유권자들이 국민의힘 TK 시도당에 입당 러시를 이루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1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5월 초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3~4장에 불과하던 청년들의 온라인 입당이 지난 5월 22일 당 대표 후보자 등록 이후 하루 평균 30~40장 정도로 10배 늘어났다. 특히 이 대표 당선 날에는 하루에 88장의 입당 원서가 들어왔고 현재는 하루에 40~50장이 들어오는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시당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가 먼저 2030 청년들에게 구애하는 쪽이었는데 이제는 청년들이 먼저 찾고 있어 놀라고 있다”라며 “이준석 당 대표 효과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이후 당의 변화와 개혁 이미지에 젊은 층들이 적극 호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북지역에도 국민의힘 청년 입당이 붐을 이루고 있다. 2030 청년층 온라인 입당이 전당대회 이전에는 하루 평균 10명 이하였는데 최근에는 하루 입당 원서가 60여 장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당 핵심 관계자는 “최근 당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가 최근 온라인 당원을 3만 명 정도 늘리겠다는 언급도 있었고 이 대표 체제 이후 젊은 층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청년층들이 폭발적 관심을 가져줄 때 중심을 잡고 잘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 청년층들의 입당 쇄도와 더불어 일반 시민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TK의 경우 그동안 중장년층 위주의 지지세가 강했던 만큼 지지층의 다변화 현상 조짐도 보이고 있다.

정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는 한 40대 남성은 “국민의힘이 30대의 젊은 당 대표를 선출했다는 것은 당이 실질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또 50대 한 시민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내내 ‘이준석 돌풍’ 소식에 관심을 가졌다”며 “지금처럼만 하면 TK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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