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宋 SMR 제안 “초점 잘못돼”
양이원영, 宋 SMR 제안 “초점 잘못돼”
  • 장성환
  • 승인 2021.06.16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 변화 대응 효과 검증 안돼
성과 입증 재생에너지 확대를”
탈핵 환경운동가 출신인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제안한 데 대해 “탄소 중립이라는 옳은 방향에 닿기 위한 해결책의 초점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양이 의원은 16일 송 대표의 연설 직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가지고 “SMR과 핵융합의 기후 변화 대응 효과는 아직 검증된 내용이 없다”며 “이들 기술들은 안전 문제와 핵폐기물 문제는 물론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도 불분명하다. 온실가스 감축 및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 제한의 골든타임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이미 명확하게 증명됐다”면서 “명확하게 성과를 입증한 재생에너지의 확대와 석탄발전량 감소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가 SMR을 통한 북한 전력 공급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양이 의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 발생한 경수로 지원사업과 같이 핵 확산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 집 앞에 원전 입지를 반대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권하는 것도 옳지 않다”며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잘못된 시장 신호로 혼란을 야기하는 것도 문제다. 국회는 2050 탄소 중립을 위해 필요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송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재생에너지만으로 완전한 탄소 중립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SMR과 핵융합 발전 상용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양이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유를 받았으나 비례대표 의원인 관계로 당 차원의 출당 조치가 예정된 상태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