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환자 사망
국내 두 번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환자 사망
  • 승인 2021.06.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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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AZ 접종후 9일지나 두통·구토 증상 악화 사망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판정을 받은 두 번째 환자가 숨졌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국내 두 번째 TTS 확정 사례 환자인 30대 초반 남성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AZ 잔여 백신을 맞은 뒤 9일이 지난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증상이 악화하자 지난 8일 상급병원을 방문해 추가 검사를 받은 결과 혈소판 감소와 뇌영상 검사상 혈전, 출혈 등이 확인됐다.

이어 지난 15일 TTS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사례 발생 당일 열린 혈액응고장애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TTS 확정 사례에 부합함을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30대 초반 남성이 TTS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TTS 사례다. 이 남성은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까지 903만2천827명이 AZ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TTS는 0.00002%에서 나타났다. 30대로 연령층을 한정하더라도 0.0004% 수준이다.

TTS는 △접종 후 4주 내 호흡곤란이나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팔다리 부기 등이 나타난 경우 △접종 후 심하거나 2일 이상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해 진통제에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 또는 구토를 동반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접종 후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추진단은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신속하게 이상반응 신고를 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로 내원 환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력을 철저히 확인하고, 환자가 접종 후 28일 이내에 의심증상을 보인다면 혈액검사를 우선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빈·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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