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변인 충분한 활동비 지급 약속하자…민주당도 당직자 처우 개선 목소리
이준석, 대변인 충분한 활동비 지급 약속하자…민주당도 당직자 처우 개선 목소리
  • 장성환
  • 승인 2021.06.17 17: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무직 당직자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내 정당 역사상 첫 공개 선발 오디션으로 대변인을 뽑으면서 충분한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자 민주당에서도 관련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지은 민주당 전 국제대변인은 지난 16일 SNS에 “대변인을 포함한 정무직 당직은 ‘열정페이’로 운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청년과 같이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정치 진입 울타리를 낮추는 제도적 장치들은 여러 번 논의됐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진짜 공정한 기회는 그들에게 열정페이를 요구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서 정무직 당직자의 활동수당 지급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현재 대변인을 포함한 정무직 당직자에게 활동비만 제공할 뿐 별도의 활동수당, 즉 월급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들을 당직자로 일시 고용하기도 어렵다. 정당법 제30조에 따르면 월급을 줄 수 있는 유급사무직원(당직자)은 중앙당 기준 100명을 초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최소 월 50만 원을 당비로 내야 하는 최고위원도 청년들이 감당하기는 힘들다.

이와 관련 최 전 대변인은 “사비를 들여 당 활동을 하는 셈”이라면서 “이는 사회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들의 정계 진출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대변인 오디션제 도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미 2019년 청년대변인 선발 오디션을 진행하지 않았느냐”며 “이제는 당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