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중소기업 73% “물류애로”
수출입 중소기업 73% “물류애로”
  • 곽동훈
  • 승인 2021.06.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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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운임 상승·선복난 가중 영향
제품 가격 하락·영업이익 감소
운임지원 확대 등 정부 지원 절실
해운운임 폭등과 함께 선복난까지 가중되면서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물류 애로는 기업 제품 가격 경쟁력 하락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져 운임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았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수출입 중소기업 51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73.4%로 나타났다.

10개 기업중 7개가 넘는 기업이 물류 애로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6월 12일 1015.33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 12월 11일 2311.71로 올랐고 지난 11일 기준 3203.93을 기록, 1년 사이 215.5% 폭등하며 수출입 중소기업에게 핵심 부담 요소로 떠올랐다.

해당 기업들이 꼽은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해운 운임 상승’이 65.4%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항공 운임 상승’(50.7%), ‘선복(적재 용량) 부족’(33.1%), ‘컨테이너 부족’(24.7%), ‘화물 항공편 부족’(17.8%) 등의 순이었다.

물류 애로에 따른 어려움(복수 응답)으로는 ‘영업이익 감소’(60.5%)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제품 가격경쟁력 저하’(48.9%), ‘운임 상승에 따른 해외 거래처 감소’(25.2%), ‘재고·화물 보관 비용 증가’(21.2%) 등이 뒤었다.

물류비 상승이 영업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 이하 하락이라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고 20% 초과 하락은 7.5% 정도였다.

기업들은 물류 해소를 위한 대응책(복수응답)으로 ‘선복 확보와 운임 지원 등 정부 지원 대책 참여’(33.9%)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바이어 납품 기간 조정’(29.9%), ‘수출입 무역조건 변경’(24.5%), ‘내수 비중 확대’(15.8%) 등이 이었다.

물류 애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 방안으로 58.0%가 ‘운임 지원 확대’를 꼽았다. 그다음으로 ‘선복 확보 지원 확대’(17.5%), ‘컨테이너 확보 지원’(10.2%), ‘화물 전세기 운항’(7.3%) 등의 순이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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