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기현, 전형적 구태정치”
민주 “김기현, 전형적 구태정치”
  • 장성환
  • 승인 2021.06.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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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대표연설 두고 비판
“품위·미래 비전 찾아볼 수 없어
근거 없는 비난·주장만 난무”
더불어민주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두고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백신 문제에 여야가 없다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환영한다”면서도 “연설은 품위와 미래 비전을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근거 없는 비난과 막무가내 주장만 난무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이 국가를 사유화하고 있다”며 “한때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으려고 했던 사람들이 그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고 이제 ‘꼰대·수구·기득권’으로 가장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강하게 정부와 여당을 비난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신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경제 문제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탓하기에 급급했다”면서 “부동산 문제 역시 규제만 풀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은 ‘규제 완화 만능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백신 관련 자화자찬 앞에서는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전 당 대표가 미국까지 가서 특정 지역에만 백신을 달라고 나라 망신을 시키고 왔던 것이 불과 지난달”이라며 “국민의힘은 백신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가짜 뉴스를 양산해 온 책임부터 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가 공수처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직권남용 혐의 수사를 비판한 데 대해 “윤 전 총장은 아직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도, 입당 의사를 밝히지도 않았는데 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분노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신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반성과 성찰을 이야기하고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면 입법 바리케이트부터 치워야 한다”면서 “발목잡기·생떼정치는 그만두라”고 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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